온라인 개학 D-1, 네이버밴드와 카카오톡이면 준비 끝

2020-04-08 10:20
출석 확인, 공지, 라이브 영상, 과제 확인 한 번에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전국 초·중·고교 학생들이 전례 없는 ‘온라인 개학’을 맞았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온라인 개학으로 시행될 원격수업을 위한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카카오는 8일 카카오톡 공지에서 학교가 원격수업에 카카오톡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소개했다. 먼저 학교 선생님은 학급 단체 채팅방을 만들어 출석 체크를 할 수 있다. ‘톡게시판’의 투표 기능을 통해서다. 출석 또는 불출석과 같은 선택지를 두고 투표 마감시간을 입력하면 온라인으로도 출석을 확인할 수 있다. 학생들에게 공지할 사항이 생기면 톡게시판 내 ‘공지’ 기능을 활용하면 된다.

카카오톡은 라이브 영상 기능인 ‘라이브톡’도 제공한다. 라이브톡은 멤버가 최소 3명 이상인 채팅방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생방송 기능으로, 음악, 미술 시간 등 실제 행위를 보여주는 수업에서 활용도가 높다. 카카오는 원활한 온라인 수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달 말 라이브톡 최대 사용자 수를 30명에서 40명으로 늘렸다. 라이브톡 외에도 카카오TV를 활용한 라이브, 녹화 영상 제공도 가능하다.

카카오톡에는 선생님과 학생들이 일정을 공유할 수 있는 캘린더 기능도 탑재됐다. 지정된 사람에게 일정 알림이 제공돼 중요한 스케줄을 안내하는 데 활용이 가능하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이 국민 대다수가 사용하는 메신저인 만큼, 온라인 수업에서도 어려움 없이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카오톡 '라이브톡' 기능[사진=카카오 제공]


네이버는 그룹형 SNS인 ‘밴드’를 내세우고 있다. 밴드는 초대된 멤버들 간에만 사용할 수 있는 무료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이다. 밴드는 △출석 체크 △라이브 방송 △과제 제출을 지원한다. 수업시간마다 출석 체크가 가능하며 출석 기한을 설정할 수도 있다. 출석 결과를 표 형식의 파일로 다운로드하거나 인쇄도 가능하다.

또한 밴드 라이브 방송 기능을 통해 실시간으로 강의를 제공할 수 있다. 밴드 ‘글쓰기’의 ‘라이브 방송’ 버튼을 누르면 방송할 수 있으며, 밴드 내 라이브 권한이 있는 멤버라면 모든 밴드 멤버에게 라이브 방송을 할 수 있다. 라이브 방송은 최대 2시간까지 가능하며 횟수에 제한이 없다.

네이버밴드를 활용하면 미리 준비한 동영상 학습 자료를 게시글로 등록해 수업을 진행할 수도 있다. 영상의 경우 게시물에 최대 10개까지, 동영상 하나당 1시간까지 등록할 수 있다.

네이버는 이번 온라인 개학에 맞춰 어린이집, 유치원부터 초·중·고 학부모, 학교 등 다양한 단체들을 대상으로 밴드 개설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네이버는 캠페인을 진행한 후 개설된 밴드는 4만여 개를 돌파했고, 이용자 수는 약 33만명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네이버 밴드 라이브 방송 기능[사진=네이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