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조장 갈까 시내관광 할까...지역 특화관광 육성한다
2020-04-08 08:45
문체부, 산업관광‧문화 콘텐츠형 시내관광사업 선정
8일 문체부에 따르면, ‘산업관광’ 분야에는 전북 고창 ‘짓다·놀다·먹다·쉬다 6차 산업관광 프로젝트’와 충남 당진 ‘역사의 현장에서 전통의 맛을 배우는 산업관광’이 각각 선정됐다. 또 ‘문화콘텐츠형 시내관광(시티투어)’ 분야에 충북 영동군 ‘영동 무지개 시티투어’와 전북 익산 ‘여섯색깔 고백여행’ 등이 이름을 올렸다.
문체부는 관광 콘텐츠와 프로그램 개발 운영, 홍보·마케팅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두 분야 모두 사업 1개당 총 3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산업관광’은 지역 특화 산업, 기업체 등 산업현장과 연계할 수 있는 지역 관광자원을 활용해 방문객에게 특색 있는 체험형 관광콘텐츠와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고창군은 상하농원‧지역 농가와 함께 새로운 농촌생활 체험 프로그램을 만들어 상품화하고 당진은 신평양조장과 함께 한국 양조장 산업관광 모델을 만들어 외국인 등을 대상으로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문체부는 사업 기획 단계부터 관광콘텐츠와 프로그램 개발·운영, 홍보·마케팅, 관광 상품화 단계까지 지자체와 참여 기업이 연계·협력하도록 사업계획과 실행방안에 대한 전문기관 상담(컨설팅)을 실시해 사업효과를 높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방문객은 지역 산업과 문화를 경험하고 특색 있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문화콘텐츠형 시내관광(시티투어)’은 지역만의 문화예술 소재와 자원, 관광 자원을 활용해 주제와 이야기를 입혀 방문객에게 차별화된 시내관광 콘텐츠와 체험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영동군은 ‘우리의 소리’ 등을 주제로 영동 특산물인 와인, 국악 등을 연계·활용한 시내관광 버스 여행 콘텐츠를, 익산은 ‘고백’이라는 주제로 고도백제 익산 내 역사 자원, 지역 특산품인 보석, 공연 등을 연계·활용한 시내관광 버스 여행 콘텐츠 등을 기획·개발해 상품화한다.
문체부는 사업 콘텐츠 기획, 프로그램 개발, 시내관광 버스 디자인, 관광상품 브랜드화, 홍보·마케팅 전략 등에 대한 전문기관 상담(컨설팅)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기존 시내관광 버스가 지역 내 관광지를 나열식으로 경유하고 관광객은 단순히 관람만 했던 수동적 관광 운영방식을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코로나19 극복 이후 본격화할 지역관광과 내수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