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김성곤 "종부세 감면·전월세 세입자 주거 안정 대책 마련해야"

2020-04-07 18:44
이인영 "원칙과 현실 사이 균형·조화 찾아보겠다"

김성곤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남갑 후보가 7일 지원 방문한 이인영 원내대표를 만나 종합부동산세 조정 및 전·월세 세입자 주거불안 해소를 위한 당의 지원을 요청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도곡시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의 여파로 경기가 위축되고 있어 걱정인데, 최근 공시지가가 많이 상승해 이를 조정을 요청하는 민원이 많다"며 "종부세의 합리적인 조정·감면과 전월세 시장 안정 정책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경미 민주당 서초을 후보도 이날 기자들에게 "과도하게 종부세를 부담하게 하는 것은 입법 취지에 반한다"며 "민주당 내 전향적인 반응이 서초의 민심을 녹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집 한 채를 갖고 오랫동안 살다 현재는 은퇴해서 특별한 수입이 없는 분들에게는 (종부세가) 상당한 부담을 가중하므로 미세조정이 필요하다"며 "투기와 관계없는 거주 목적의 주민들에 대해서는 별도의 고려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를 약속해주러 온 건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예"라고 답한 뒤 "의원들이 추진하는 것에 대해서 원내대표는 당연히 존중하고, 원칙과 현실 사이에서 무엇이 적절한 균형이고 조화인지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가 "서초·강남권을 대변하는 여당 국회의원이 부족하기 때문에 주민들의 목소리가 반영되지 못한 면도 있다"고 하자 이 원내대표가 "정답이네!"라고 맞장구를 치기도 했다.

한편,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지역 평균 전셋값은 지난해 7월부터 매월 상승해 지난달 4억6000만원대에 진입했다. 전세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해짐에 따라 서울 전셋값은 당분간 계속 오를 전망이다.

 

21대 총선 서울 강남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성곤 후보가 이인영 원내대표와 함께 7일 서울 도곡시장에서 지지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