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옷 입고 헤드뱅잉...세종문화회관, '힘내라 콘서트' 무대 서는 '빌리카터'

2020-04-07 15:53
'빌리카터 콘서트' 4월 7일 오후 7시30분부터 네이버TV 통해 생중계

[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

세종문화회관(사장 김성규)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문화계를 응원한다.

세종문화회관은 7일 "무관중 생중계 공연 '힘내라 콘서트'(이하 '힘콘') 4월 첫 공연으로 '빌리카터 콘서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빌리카터 콘서트'는 오는 4월 7일 오후 7시30분부터 약 60분간 네이버TV를 통해 생중계된다. 공연은 오는 5월 말까지 네이버 TV 다시보기를 통해 관람할 수 있다.

'힘콘'은 코로나19 타격을 입은 공연단체와 예술가를 대상으로 세종문화회관이 공연장 대관을 비롯해 제작비, 중계비용 등 일체를 지원하며 '무관중 온라인 공연'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젝트다.

이번 '힘콘'은 세종문화회관 대관 취소 공연과 예술경영지원센터 추천을 받아 공모를 진행했으며 연극·뮤지컬·클래식 등 분야에서 총 12팀을 선정했다.

4월 첫 생중계 공연으로 진행되는 '빌리카터 콘서트'는 흡입력 있는 사운드와 더욱 개성이 짙어진 강렬한 색채를 선보이며 온라인을 통해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빌리카터는 김지원(보컬)과 김진아(기타)로 구성된 2인조 록밴드다. 어쿠스틱 듀오로 시작한 빌리카터는 블루스를 기반으로 흥겨운 컨트리와 거친 펑크, 로커빌리 등 여러 장르를 경계 없이 녹여내는 특유의 음악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는 밴드다. 2015년 6월 데뷔했다.

빌리카터는 당초 4월 10일부터 12일까지 대만에서 열리는 페스티벌에서 공연이 예정돼 있었지만 코로나19로 연기돼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오르게 됐다.

세종문화회관 관계자는 "빌리카터는 차별 받지 않고 자신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노래하고 연대하는 음반을 만들고 열정적인 공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며 "세종문화회관이 마련한 빌리카터 공연을 통해 소외받는 이들과 에너지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