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저소득층에 900억원 규모 소비쿠폰 푼다

2020-04-07 10:24
기초수급자, 차상위 대상 16만 가구에 최대 140만원

부산시청 청사 전경.[사진=부산시제공]

부산시가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저소득층 16만 가구에 모두 920억원 규모의 소비 쿠폰을 지급키로 했다.

부산시는 오는 17일부터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대상 가구에 4개월분의 '한시 생활지원 소비 쿠폰'을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지원 대상자는 올 3월 말 기준으로 기초생활 수급자, 법정 차상위 대상자 16만 가구이며 지원 금액은 자격이나 가구원 수에 따라 다르다. 4인 기준 생계 의료 수급자는 140만원, 주거 교육 수급자는 108만원, 차상위계층 108만원이다.

지원금은 10만원과 40만원권 지역사랑상품권(선불카드) 형태와 1만원짜리 온누리상품권을 섞어 일시에 지급한다. 지역사랑상품권은 대형마트와 백화점, 온라인쇼핑, 사행성업소, 타 지역에 본점을 둔 직영점 등을 제외한 대다수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쓸 수 있고, 온누리상품권은 전통시장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대상자는 사전에 동별 지급 일정 확인 후 신분증을 갖고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소비 쿠폰을 받으면 된다. 거동이 불편해 직접 방문이 어려울 경우 법정대리인이나 급여관리자가 대신 받거나 복지전담팀을 통한 방문 수령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