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영등포구, 문화예술인 긴급창작지원금 1인당 40만원

2020-04-04 15:28
지역 내 예술인(단체) 위해 지원책 마련, 구비 2억5천만원 투입

서울 영등포구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문화 예술 활동이 침체되자 지역내 문화 예술인 및 단체를 지원하기 위해 구비 2억5000만원을 긴급 투입한다고 4일 밝혔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가 2005년 시작 이래 16년 만에 처음으로 취소되고, 각종 전시회 및 공연 등이 잠정 중단되며 문화 예술인들의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이에 영등포구는 지역 내에서 활동하는 예술가, 활동가, 프로그램 또는 공간 기획자, 문화예술 강사 등에게 △긴급창작지원금 △아트 뱅크 △지역 상생 문화 협력 △예술인 대출 등의 지원책을 마련했다.

우선 문화 예술 활동 활성화를 위해 개인 40만원, 단체 최대 500만원의 긴급창작지원금을 지원한다. 이번 지원금은 시각예술, 공연예술리서치, 다원예술, 문학 등 다양한 예술 분야에서 창작 준비금, 콘텐츠 제작비, 인건비, 공간 운영비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오는 12일까지 영등포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가능하며, 17일 대상자를 발표, 21일부터 지원금을 교부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역 예술가들에게 개인 최대 100만원, 단체 500만원까지 1.5% 저금리로 대출을 지원한다. 이는 영등포문화재단과 대림동 MG새마을금고가 MOU를 체결한 성과로, 대출금은 연말까지 자유롭게 상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동주민센터․복지회관 등 공공기관에 예술 작품을 전시하는 ‘아트 뱅크’를 진행하고, 간판 디자인과 벽화 그리기, 거리공연 등 소상공인과 예술인이 상생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코로나19로 창작 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예술인을 위해 긴급 지원 정책을 마련하게 됐다”라며 “예술인들이 지역사회를 더욱 아름답게 가꿀 수 있도록 지원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