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 앞으로 가는 봄나들이 '공품아' 아파트 어디?

2020-04-03 14:54
이동시간 절약하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어 수요자들에게 인기 높아
공품아 아파트에 분양권 프리미엄 생성되기도…매매가격에도 영향
GS건설 ‘영통자이’ 4월 청약 예정…공품아 아파트로 소비자들 ‘눈길’

따뜻한 봄바람이 불면서 근교로 나들이 가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가운데, 멀리 떠나지 않고 집 앞에서 나들이를 즐길 수 있는 아파트 단지가 부동산 시장에서 인기다. 일명 공원 품은 아파트 '공품아'는 쾌적한 녹지공간을 가깝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어 수요 선호도가 높고, 분양권 프리미엄은 물론 청약시장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 시행되는 '도시공원 일몰제'로 인해 공품아 아파트에 대한 희소성이 부각될 전망이다.

도시공원 일몰제란 지난 1999년 "도시공원 부지로 선정된 사유지가 장기간 방치되는 것은 재산권 침해"라는 헌법재판소 판결에 따라 20년 이상 장기간 공공기관으로부터 매입이 되지 않은 공원 부지들의 공원 자격이 일괄 해제되는 제도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서울시 면적(약 600k㎡)의 절반이 넘는 면적(약 340k㎡)을 공원으로 쓸 수 없게 된다. 우리나라의 1인당 공원 면적은 건강한 생활환경 유지를 위해 세계보건기구가 정한 최소 면적 9㎡ 보다 낮은 7.6㎡이고, 도시공원 일몰제가 시행되면 4㎡ 수준으로 급감할 예정이다.

이처럼 희소성 가치가 더해질 공품아 아파트는 청약시장에서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오목천동에 위치한 '쌍용 더 플래티넘 오목천역'은 지난 2월 청약접수를 한 결과 408공급 가구 수에 총 청약자 수 6788건이 접수돼 16.63대 1의 평균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도보를 이용해 오목호수공원, 오목천어린이공원, 여우별어린이공원 등을 갈 수 있다.

경기도 시흥시 장곡동에 위치한 ‘시흥장현 유승한내들 퍼스트파크’ 역시 지난 해 12월 청약 접수를 한 결과 442공급 가구 수에 총 청약자 수 13410건이 접수돼 30.33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인근에 진말공원, 장곡공원 등이 인접해 있어 간편하게 나들이를 즐길 수 있다.

공원을 품은 아파트 단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인기는 지방에서도 계속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강원도 원주시 무실동에 위치한 ‘원주 더샵 센트럴파크4단지’(2019년 3월 분양)의 전용 84㎡ 기준 초기 분양가는 평균가 3억3600만원대였으나 2020년 2월 3억 9430만원(17층)에 거래돼 총 5830만원 가량의 웃돈이 더해졌다.

이 단지는 약 35만㎡ 규모의 중앙공원 내에 조성되는 단지로 둘레길 5.6km의 산책로와, 관목원, 장식정원 등 녹지공간은 물론 문화예술회관, 실내배드민턴장 등 총 18개 공원테마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이 가운데 GS건설은 경기도 수원시 망포5택지개발지구에 들어서는 ‘영통자이’의 청약접수를 오는 4월 진행할 것이라 밝혔다. ‘영통자이’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7층, 전용면적 59~75㎡, 7개 동, 총 653가구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로 살펴보면 전용 △59㎡A 375가구 △59㎡B 172가구 △75㎡ 106가구로 구성됐다.

영통자이는 단지 인근에 잠원공원, 반월어린이공원, 꿈나라어린이공원, 망포공원 등 근린공원이 위치해 있다. 또한 반월천이 가까이 있어 나들이는 물론 자연과 함께 산책하기 좋은 인프라를 갖고 있다. 단지 인근으로 박지성 축구센터와, 2021년 개관 예정인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의 망포복합체육센터도 위치해 있어 폭넓은 문화 인프라도 즐길 수 있다.

영통자이는 반경 1km 내로 분당선 망포역이 위치해 있어 이를 이용해 수원역까지 10분, 판교까지 30분 대 이동이 가능하다. 아울러 서울 강남권까지는 광역버스 노선을 통해 1시간 이내로 이동할 수 있으며 단지 인근에 위치한 봉영로를 통해 차량으로 시내·외 진출입이 용이하다.

인프라가 완성된 영통지구와 동탄 신도시가 인접해 생활 시설을 공유할 수 있다. 또한 이마트 트레이더스(수원신동점), 빅마켓(신영통점), 홈플러스(영통점) 등 대형마트를 비롯해 망포역 주변에 밀집한 은행 및 편의 시설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사진=GS건설 ‘영통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