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그룹, 코로나19 피해 아동 위해 5000만달러 기부
2020-04-03 08:56
레고그룹과 레고재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어려움에 처한 아이들을 돕기 위해 5000만달러(한화 약 610억원)를 기부했다고 3일 밝혔다.
레고그룹은 위기에 처한 아이들에게 긴급히 생필품을 공급하고 놀이를 통한 학습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이번 기부금을 조성했다. 기부금은 아동 교육을 위한 세계 자선 기구 '교육은 기다릴 수 없다(Education Cannot Wait·ECW)’를 비롯해 레고재단 파트너 기관 및 자선 단체들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에 처한 취약계층 아동과 가족을 돕는데 쓰일 예정이다.
최근 유네스코의 조사에 따르면 약 160여 개국에서 휴교를 실시해 전세계 학생 인구의 약 87%인 15억 명 가량이 이 조치에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이 수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닐스 크리스티안센(Niels B Christiansen) 레고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전세계 수많은 아이들이 휴교로 인해 교육 단절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소통과 화합, 문제해결 능력을 기를 수 있으므로 전세계 아이들이 힘든 상황 속에서도 레고를 통해 영감을 얻고 성장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