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기재차관 "기간산업 위기 정책지원 검토"

2020-04-03 08:43
"실물지표 타격… 당장 V자 반등 어렵지만 일시적 어려움 버텨내야"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3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국민 경제적으로 중요한 기간산업이 이번 위기를 헤쳐 나가는 데 필요한 다양한 정책지원 방안들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의 영향은 실물지표에서도 가시화되고 있다. 4개월 연속 성장세를 보였던 전산업 생산이 2월에는 3.5% 감소했으며 서비스업 생산은 통계를 작성한 2000년 1월 이래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3월 소비자심리지수(CSI), 기업경기실사지수(BSI)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3월 수출은 0.2% 줄어드는 데 그쳐 비교적 선방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주요국 수요가 위축되고 글로벌 공급망이 훼손돼 향후 불확실성은 확대되고 있다.

김 차관은 "지금의 불확실성과 어려움을 비관할 필요는 없다"며 "세계 경제가 즉각적인 V자 반등은 어려울 수 있어도 일정 기간 후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일시적 어려움을 잘 버텨 경기회복의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신속함과 국민의 체감을 목표로 코로나19 대응조치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김 차관은 "소상공인드링 현장에서 지체없이 정책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집중됐던 자금 공급 채널을 시중은행과 기업은행으로 다양화하고 생년기준 홀짝제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에 대해서도 "경쟁력 있는 기업이 일시적 유동성 부족으로 문을 닫는 일이 없도록 자금조달 프로그램을 가동 중"이라고 강조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