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665만건...'또' 역대 최악
2020-04-02 21:46
뉴욕증시 선물지수 상승폭 급격히 축소
코로나19 충격이 미국 일자리 시장을 초토화시키고 있다. 미국에서 3월 넷째 주(22일~28일)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665만건을 기록했다고 블룸버그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장 예상치인 310만건을 훌쩍 웃도는 것이자 한주 전 기록한 328만3000건에 비해 두 배나 늘어난 결과다. 이로써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한 주만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게 됐다.
코로나19로 인해 미국 경제활동이 마비되고 기업들이 일시해고와 무급휴직을 잇따라 발표하면서 미국의 실업대란이 악화일로를 걷는 모양새다. 실업대란이 장기화하면 경제회복도 늦어질 수밖에 없다.
예상보다 훨씬 나쁜 결과에 미국 뉴욕증시 선물은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앞서 1.5% 넘게 오르면서 2일 급반등 출발을 예고하던 S&P500지수 선물은 지표 발표 직후 상승폭을 0.4%까지 축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