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12월 3일'로 연기…과거 수능 연기 사례는?

2020-03-31 14:55

 

233일 앞두고 연기된 수능 (수원=연합뉴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개학을 4월 9일 이후로 연기한 데 이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과 수시·정시모집 등 대학 입시 일정도 미루기로 했다.

수능은 11월 19일에서 12월 3일로, 대입 수시 학교생활 기록부 작성 마감일도 8월 31일에서 9월 16일로 각각 미뤄졌다. 수능 성적은 시험 20일 후인 12월 23일 통지된다.

수능은 1993년(1994학년도) 도입된 이래 이번까지 총 네 차례 연기됐다.

2005년에는 부산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공동체(APEC) 정상회의가 열려 11월 17일에서 23일로, 2010년에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 때문에 11월 11일에서 18일로 각각 연기됐다. 하지만 이는 연초에 예고된 것으로, 학사 일정 지연에 따라 수능 연기가 전격 결정된 것과는 경우가 다르다.

또 지난 2017년에는 경북 포항에서 지진이 발생해 수능이 11월 16일에서 23일로 1주일 연기된 사례도 있다.

한편 수능 2주 연기를 반영한 '대입전형일정 변경안'은 교육부 요청에 따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가 대학과 협의를 거쳐 다음 달 중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