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그룹, HCN 케이블TV 분할…"매각 추진 검토"
2020-03-30 17:27
현대HCN, 방송·통신 사업 부문 물적 분할
현대백화점그룹이 계열사인 현대HCN의 케이블TV 사업 매각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의 종합유선방송사업자인 현대HCN은 30일 공시를 통해 방송·통신 사업 부문을 떼어내고 '현대퓨처넷(존속법인)'과 '현대에이치씨엔(신설법인)'으로 분할한다고 밝혔다.
분할은 현대퓨처넷이 신설법인의 주식 100%를 보유하는 단순·물적 분할 방식으로, 현대퓨처넷은 상장법인으로 남고 신설법인은 비상장법인이 된다. 분할 기일은 오는 11월 1일이다.
또 향후 성장성이 높은 분야나 유통, 패션, 리빙, 인테리어 등 그룹의 기존 사업과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분야로 사업 영역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현대HCN은 물적 분할과 동시에 현대퓨처넷과의 100% 자회사인 현대미디어와 신설법인의 지분 매각 등 구조 개선 방안 검토에 들어간다. 지분 매각을 추진할 경우 내달 중 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이번 방송·통신 사업 부문 분할 및 매각 추진 검토는 국내 유료방송시장 구조 개편에 신속히 대응하고, 동시에 미래 성장성이 높은 신사업 진출을 통해 안정적 성장과 기업·주주 가치를 제고하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