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 “임원보수 일부 반납”…비상경영 돌입
2020-03-30 13:56
코로나19로 금융시장 불안이 장기화 되면서 증권업계도 허리띠를 조이며 생존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원규 이베스트투자증권 사장은 지난주 임직원에게 비상경영체제 도입에 대한 내부 메시지를 발송하고 “이번 사태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고려할 때 국가 경제에 미칠 악영향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앞으로 다가올 불확실성에 대한 피해 규모를 얼마나 최소화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됐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강조했다. 그는 “돌다리도 두들겨보는 심정으로 사업부별 상황을 재검토하고 가장 혹독한 리스크 재점검을 부탁한다”며 “사업 부문 간 공조 강화를 통해 위기에 대응해달라”고 말했다.
또 비상경영의 일환으로 임원진 보수 일부를 반납하기로 하는 등 긴축경영을 예고했다. 김 사장은 “대표를 비롯한 임원들의 연봉을 일부 반납하고 각 사업 부문의 업무추진비를 축소 배정할 계획”이라며 “광고 선전비뿐만 아니라 불요불급한 예산의 지출을 절감해달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