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코로나19 완치 뒤 재확진…정부 "심층조사 할 것"

2020-03-29 15:53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치 뒤 재확진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자 방역당국에서 심층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9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나라뿐만이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격리해제나 증상이 좋아진 이후에 다시 양성으로 나온 그런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며 "우리나라에도 이런 사례들이 10건 이상 보고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정 본부장은 "재감염인지, 아니면 바이러스가 억제돼 있다가 다시 재활성화돼서 다시 한번 양성이 나오는 건지에 대해서는 좀 더 케이스별로 심층분석을 하고 검토가 필요하다"며 "방역당국이 좀 더 정보를 모으고 임상전문가, 역학전문가들과 검토를 계속 진행을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8일 김포 거주 30대 부부와 생후 17개월 된 부부의 딸이 완치 판정을 받은 뒤 재확진됐다. 경기 시흥과 대구, 경북 예천 등에서도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확인된 뒤 다시 '양성' 판정을 받은 사례가 나온 바 있다.

또한 정 본부장은 "감염 후에 면역이 얼마나 형성이 되는지, 항체가 얼마나 만들어지는지, 항체가 얼마나 지속되는지, 그래서 재감염을 막아줄 수 있는 면역력이 생기는지에 대한 것도 전 세계적 관심사항"이라며 "방역당국도 연구용역을 통해서 항체, 면역항체, 면역혈청에 대한 연구를 기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