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남 현장]대구시 추가 확진 34명, 완치율은 절만 넘어서
2020-03-27 14:48
정신병원 등 의료기관 종사자 환자 증가 추세...권영진 대구시장 코로나19 '음성' 나와
대구지역에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34명으로 총6,516명이며, 환자 중 완치율이 절반을 넘어섰다.
27일 대구시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현재, 정신병원 종사자 등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왔으며, 확진자 중 약 51.8%인 3,377명이 완치됐다.
정신병원 종사자 전수 진단검사가 완료됐다. 검체한 1,007명 중 1,006명은 음성으로 나타났다. 종사자(조리원) 1명이 확진자로 나온 달서구 소재 위드병원은 어제(26일) 환자 전원(168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최근 요양병원 등 의료기관 종사자들 중에서 확진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시는 병원 내 간병인 관리방안을 마련했다.
의료기관은 간병인이 병원 근무 전 반드시 코로나19 검사결과 음성을 확인해야 한다. 근무자 명부 및 건강관리카드 작성, 출입증 발급, 보건교육 실시, 발열 등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업무 배제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
한편, 대구시는 26일 정부로부터 통보받은 해외 입국객은 유럽 143명, 아시아 14명, 아메리카 3명, 중동 5명, 오세아니아 3명 등 총 168명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자가진단 앱을 통해서 유증상을 호소한 30명 중 20명에 대해서 진단검사를 실시해, 19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1명은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나머지 10명은 진단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시는 전했다.
무증상인 유럽 입국자 138명 중 95명에 대해 진단 검사를 실시해, 80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15명은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해외 입국자로 인한 지역 전파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큰 만큼, 이들에 대해 2주간의 자가격리 해제 전에 재검사를 시행하는 등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6일 코로나19 추경예산과 관련해 대구시의회 임시회에 참석한 권영진 대구시장이 지급 방식을 놓고 시의원과 설전을 벌이고, 시의회를 퇴장하던 중 퇴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됐다. 입원 후 안정을 되찾았지만, 구토, 어지럼증 등 증상을 보여,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나, 음성으로 판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