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주총] 최창식 DB하이텍 대표 "글로벌 시스템반도체 회사로 한 단계 더 도약"

2020-03-26 15:48
"올해도 위기를 기회로 삼아, 오히려 한 단계 더 성장하는 한 해"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최대 매출 기대

최창식 DB하이텍 사장.[사진=아주경제 DB]


DB하이텍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리스크로 글로벌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지만, 한 단계 더 도약하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26일 오전 경기 부천시에서 열린 '제6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창식 DB하이텍 대표이사(사장)는 인사말을 통해 "DB하이텍 전 임직원은 올해도 위기를 기회로 삼아, 오히려 한 단계 더 성장하는 한 해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회사의 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초격차 공정과 제품을 확보하겠다"며 "기존 제품의 경쟁력은 더욱 강화하고 차세대 미래전략 제품도 조기에 확보해 시장 지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DB하이텍은 지난해 전력반도체(PMIC), 이미지센서(CIS) 등 주력 제품의 성장에 힘입어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8074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813억원으로 60% 늘었다. 영업이익률도 22.4%에 달했다. 사상 최대실적에 신용등급도 세 단계 상승했고, 부채비율도 크게 개선됐다. 주가도 2019년 초 1만500원에 출발했지만, 연말에는 2만7600원으로 마감했다.

DB하이텍 현재 밀려드는 주문에 8인치 파운드리를 가동하는 공장은 가동률이 100%에 육박한다. DB하이텍은 5G 시대가 본격화하면 전력반도체와 이미지센서 등 수요가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어서 올해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DB하이텍은 코로나19로 인해서 불확실성이 크지만 아날로그 반도체 특화파운드리 분야에서 확고한 경쟁력을 확보했기 때문에 올해도 최대 실적 경신을 전망하고 있다.

최 사장은 "어떤 대외환경에도 흔들리지 않는 글로벌 우량기업으로 성장해 갈 수 있도록 힘을 다하겠다"며 "적재적소의 투자를 병행해 생산능력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중장기 지속성장을 위한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DB하이테텍은 최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최홍건 한국산업기술대 명예교수와 오규원 전 동부그룹 재무담당 부회장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