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코로나19 추경’ 638억 원 규모 긴급 편성
2020-03-26 12:53
방역체계 구축, 민생지원, 지역경제 회복 등에 집중
수원시가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 극복을 위해 638억 원 규모의 제1회 추경을 긴급 편성했다.
26일 시에 따르면, 이번 추경은 시민들의 안전한 삶을 위협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고자 민생지원과 지역경제 회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이에 시는 ‘2020년도 제1회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지난 23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시는 2조8263억 원으로 계획했던 올해 당초 예산 대비 469억 원(1.66%)을 증가한 2조8732억 원을 1회 추경으로 편성했다.
특히 세출 분야 조정은 재원 투입이 필요한 부분을 핀셋처럼 뽑아내 맞춤형으로 재정을 지원해 효율을 극대화하는데 중점을 뒀다. 이에 따라 방역체계 구축과 민생지원, 지역경제 활성화 등 코로나19 대응 사업 위주의 세출이 계획됐다.
우선 ‘방역체계 구축’에는 45억 원이 투입된다. 항복별로 △마스크 구입 및 방역물품 확보 26억 원 △노인·장애인거주시설·보건소 등 방역·소독 9억 원 △선별 진료 장비(이동형 X-ray) 구입 및 운영 5억 원 △임시민원실 구축·운영 5억 원 등이다.
긴급복지 지원에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차상위계층 생계비 지원 122억 원 △위기상황 발생가구 생계 의료 주거비 지원 55억 원 △입원 격리 해제자 생활비 지원 23억 원 등이 포함된다. 또 △노인·중장년층 일자리 확보 사업 6억 원 △청년 인턴 및 일자리 확보 11억 원 △기타 일반민생 39억 원 등이다.
소상공·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는 61억 원이 투입된다. 항목별로 △소상공인 특례보증 및 지원사업 21억 원 △중소기업 특례보증 등 동반성장 13억 원 △지역 화폐 인센티브 확대 발행분 10억 원 △창업 및 직업교육훈련 사업 4억 원 △기타 13억 원 등이다.
이번 추경 예산안은 시의회 심의 및 의결을 거쳐 오는 30일 확정된다.
염태영 시장은 “긴급 추경을 편성한 만큼 수원시민의 안전 확보에 모든 자원을 투입하겠다”며 “재난관리기금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