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정부 "무증상 입국자 귀가 교통편 지원 검토"

2020-03-26 12:43

정부가 해외 입국자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이 없어서 자가격리를 하게 되는 사람에게 공항 리무진 등 교통편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무증상자는 자가격리를 하게 되는데, 공항에서 집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대중교통 이용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며 "국토교통부와 계속해서 깊은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사진=연합뉴스]

윤 방역총괄반장은 "국내 거소가 있는 경우 자차 이동을 할 수 있는 방안을 우선적으로 안내 할 예정"이라며 "무증상자이지만 이동거리가 먼 경우에 여러 가지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다. 최소한도로 대중교통 동선을 제한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현재 국토부와 실무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예를 들어서 공항리무진과 관련해 전용 리무진을 마련한다든지 이러한 현실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여러 대안을 실무적으로 정리하고 있고, 조만간 이런 부분이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손영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홍보관리반장은 "현재는 무증상 입국자에 대해서는 반드시 자택으로 바로 가도록 검역소장의 자가격리 통보서를 같이 명령으로 발행하고 있다. 위반 시에는 법적 처벌이 뒤따른다"며 "마스크와 장갑을 제공해 집으로 가는 동안 반드시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고 곧바로 귀가하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