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으로 에버랜드 티켓 발권한다

2020-03-26 08:49
카카오엔터프라이즈-삼성물산 리조트부문, 디지털 사업 협력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최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본사에서 삼성물산 리조트부문과 디지털 사업 협력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에 차별화된 시스템을 마련하는 데 협력할 예정이다.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올해 하반기 내 에버랜드 티켓 예약 발권과 식음료 주문 결제 과정을 카카오톡 안에서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축한다.

에버랜드 자체 어플리케이션과 카카오톡을 연동해 학생, 기업 등 단체 이용객이 한층 편리하게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기존에는 인솔자가 입장티켓 및 식사 쿠폰을 한꺼번에 받아 놓았다가 개인별로 나눠줘야 했으나, 앞으로는 카카오톡을 활용해 티켓과 쿠폰을 개개인에게 모바일로 전달할 수 있다.

챗봇을 활용해 식음료 주문도 간소화한다. 에버랜드 내 일부 레스토랑에서 QR코드로 주문 및 결제, 알림이 가능한 서비스를 도입해 이용객들의 주문 대기시간을 대폭 줄이게 된다.

이밖에도 빅데이터와 클라우드를 활용해 고객 데이터 분석을 돕고 챗봇, 카카오톡 채널을 기반으로 마케팅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우수한 AI, 빅데이터 기술, 플랫폼을 활용해 에버랜드 이용 고객들의 가치를 높여나갈 예정”이라며 “좀 더 편리하고 혁신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삼성물산 리조트부문과 긴밀하게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모빌리티도 삼성물산 리조트부문과 손잡고 에버랜드에 '카카오 T 주차'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4월 중 시스템을 먼저 도입한 후 서비스 오픈을 준비해나갈 계획이다. 카카오 T 주차를 이용하는 에버랜드 방문객들은 실시간 이용 가능한 주차장 확인, 주차장 길안내, 자동 입출차까지 주차 전반의 과정을 카카오 T 앱을 통해 편리하게 제공받을 수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클라우드 기반의 주차 관제 솔루션도 적용할 계획이다.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왼쪽)와 정금용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대표가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본사에서 디지털 사업 협력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카카오엔터프라이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