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조직위 "내년 여름까지 연기…2020 명칭 유지" (종합)

2020-03-24 22:32
2020년부터 2021년 여름 사이 개최
'2020 도쿄올림픽·패럴림픽' 명칭 유지

IOC와 조직위가 연기를 결정했다. 대회명은 '2020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그대로 유지 하고, 개최 시기는 2020년부터 2021년 여름 사이에 열기로 했다.
 

스위스 로잔 국제올림픽위원회 본부 [로이터=연합뉴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24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2020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연기한다"며 "대회 명칭은 '2020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3일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해 “가속되고 있다”고 말하며 “현재 전 세계 거의 모든 나라에서 37만5000건 이상의 확진 판정이 나왔으며, 그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IOC와 조직위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제공한 자료에 따라 2020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연기를 최종 결정했다”며 “국제 사회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2020년에서 2021년 여름 사이에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IOC와 조직위는 "대회 명칭은 기존 그대로인 2020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의 전화 회담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사람들의 삶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그것은 전 세계 선수들의 올림픽 준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연기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