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유럽발 입국자 1442명 중 유증상자 152명…검사는 모두 완료

2020-03-23 11:20
152명 검역소에 격리돼 진단검사 실시…검사결과는 아직

정부가 지난 22일 0시부터 유럽발 모든 입국자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입국자 1442명에 대한 전수조사가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23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중대본은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실제 유럽발 입국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자 유럽발 입국자에 대해 코로나19 검체검사를 의무적으로 실시키로 했다.

그 결과, 이날 전세계 모든 항공편 입국자 9798명 중 유럽발 입국자(6개 항공편)는 1442명으로 확인됐다. 항공편은 독일과 영국, 네덜란드, 프랑스, (경유)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등이다. 전체 입국자 수 1442명 중 1324명(92.2%)이 내국인이였으며, 외국인은 103명이다. 

1442명 중 유증상자 152명은 공항 격리시설에서 격리 및 진단검사를 실시했으며, 무증상자 1290명은 임시생활시설로 이동했다. 현재 이들은 코로나19 검사를 모두 완료한 상태이며, 이 중 6명은 음성판정을 받아 귀가했다. 남은 사람들의 검사결과도 순차적으로 나올 예정이다.

무증상자는 임시생활시설에서 진단검사를 받고 음성으로 나오면 집으로 귀가해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양성이 나올 경우 증상에 따라 의료기관이나 생활치료센터 등으로 이송된다.

임시생활시설에는 검체 채취 등을 위한 의료인력과 각 부처 및 지방자치단체 등으로부터 파견된 350명 내외의 지원인력이 배치됐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