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고림동·고매동서 코로나19 확진환자 3명 발생
2020-03-23 10:09
용인-34번 일가족 2명과, 영국 유학 중 21일 귀국한 20세 여성
용인에서 코로나19(우한 폐렴) 확진환자(용인-35, 36, 37번) 3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용인시는 23일 처인구 고림동의 An씨(44세· 남)가 전날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배우자(44세‧여·용인-35번)와 자녀 1명(14세‧용인-37번)이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An씨는 지난 20일부터 발열과 기침, 근육통 등의 증상을 보였고, 22일 오전 처인구보건소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했다. 이후 민간 검사기관인 씨젠의 진단검사 결과 양성으로 나타났다.
An씨 배우자는 21일부터 기침을 했었지만 자녀는 증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가족은 해외여행이나 대구‧경북 방문 등 이력이 없어 감염경로가 불명확한 상태다. 시는 An씨의 가족과 Ao씨를 이송하기 위해 경기도에 각각 격리병상 배정을 요청했고, 이송 후 자택 내부와 주변을 방역소독할 방침이다.
또 기흥구 고매동 Ao씨(20세‧여· 용인-36번)도 씨젠의료재단서 진단 검사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영국에서 유학 중 지난 21일 귀국한 Ao씨는 전날 기흥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했으며 증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이들에 대한 역학조사관의 구체적인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공개범위 내 동선과 접촉자 등을 파악해 시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알릴 방침이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현재 용인시의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총 37명이며, 이 가운데 6명이 완치돼 격리 해제됐고 184명이 검사를 받는 중이다. 또 관외 등록된 용인시민 환자는 11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