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 악취' 농촌 현안, 농민이 직접 해결 한다

2020-03-20 15:01
농촌 현안 과학기술로 해결…'리빙랩 프로젝트' 추진

야생 멧돼지 같은 유해 야생동물 피해, 축산 악취 등 농업·농촌 현안을 정부와 전문가, 농민들이 협력해 해결하는 '리빙랩'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2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농촌 현안 해결 리빙랩 프로젝트는 정책 중심의 연구개발 투자를 벗어나 국민과 연관된 농정 현안을 발굴해 과학기술 기반의 해결 방안을 찾는 것을 말한다. 리빙랩은 실제로 생활하는 공간에서 연구를 진행하는 실험실을 뜻한다. 

이 프로젝트는 농식품부와 농촌진흥청이 함께 추진한다. 일반 연구자와 사회문제 당사자인 농업인, 생산자 단체, 지방자치단체 등 다양한 주체가 함께한다.

올해 지원할 사업 규모는 4과제에 걸쳐 총 15억원 규모다. 과제당 매년 4억원 안팎으로 지원한다.

'농업시설·기반환경 개선' 분야로 멧돼지 등 유해 야생동물 피해 방지, 농촌 폭염·가뭄피해 저감 실증모델 구축 등 2개 주제를 대상으로 한다. '농촌생활환경개선' 분야에서는 축산악취저감과 농작업 안전관리 2개 주제가 대상이다.

사업 접수는 다음 달 13일부터 20일까지다. 사업에 지원하려는 연구자는 기한 내 연구개발계획서 등을 포함한 제출서류를 농림식품 연구개발(R&D) 통합정보서비스 누리집에 온라인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공고내용은 농식품부 누리집과 농림식품 연구개발(R&D) 통합정보서비스 또는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형석 농식품부 농업생명정책관은 "농업·농촌에 상존하고 있는 사회적 문제를 국민과 함께 해결해 나가겠다"며 "과학기술이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까지 이어지도록 앞으로 리빙랩 실증 모델을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