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보수체계] 기업은행 신입 초봉 높고 산업은행 평균보수 많아

2020-03-20 10:15
국책은행, 지난해 신입 초봉은 늘었고 전체 평균보수는 줄어

국책은행 중에서 신입사원 초임이 가장 많은 곳은 기업은행으로 나타났다. 초봉이 5046만원 수준으로 5000만원 이하인 다른 은행보다 보상이 컸다. 임직원 1인당 평균 보수액이 가장 많은 곳은 산업은행으로 9700만원을 받았다.

KDB산업은행, 수출입은행, IBK기업은행 등 3개 국책은행의 직원 평균보수 공시를 살펴보면 지난해 기업은행 신입사원 초임은 전년 대비 1.8%(88만7000원) 늘어난 5056만원으로 나타났다. 산업은행은 4979만원, 수출입은행은 4502만원이었다.

기업은행 신입사원 초임 기본급은 2815만원으로 산업은행(3290만원)과 수출입은행(3076만원)보다 낮지만, 고정수당(1407만원)이 기본급처럼 나온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고정수당이 없다.
 

[자료=각 사]


일반 정규직 기준 평균 보수액이 가장 높은 곳은 산업은행으로 지난해 9715만원을 받았다. 전년보다는 7.9%(833만원) 줄어든 수준이다. 수출입은행은 전년 대비 7.2%(738만원) 감소한 9501만원, 기업은행은 9.9%(1000만원) 줄어든 9146만원이었다.

3곳 모두 남성과 여성직원 간 임금 격차는 컸다. 지난해 산업은행 일반정규직 남성직원의 1인당 평균 보수액은 1억1582만원인데 반해, 여성 직원의 경우 6518만원이었다. 남성 보수액이 여성 보수액의 2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수출입은행도 남성(1억962만원)과 여성(7024만원) 직원 간 임금 격차가 4000만원에 달했다. 기업은행 역시 남성 직원 1억136만원, 여성 직원 7738만원으로 차이가 컸다.

이는 남성 직원의 평균 근속연수가 여성보다 길기 때문으로 보인다. 산업은행의 남성 직원 평균 근속연수는 18.7년으로, 여성(13.2년)보다 5.5년 길다. 수출입은행(남성 15.5년, 여성 11년)과 기업은행(남성 17.7년, 여성 14.6년) 역시 여성보다 남성이 길었다.
 

서울 을지로 IBK기업은행 본점.  [사진=IBK기업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