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렛츠런파크 부경 채상현 기수의 100승 달성 '눈앞'

2020-03-18 15:50
지난 2월23일 경마시행 중단되기 전 통산전적 98승 기록

채상현 기수[사진=렛츠런파크 부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기승으로 한국마사회 모든 경마장이 운영 중단된 가운데 통산 전적 100승을 눈앞에 둔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채상현 기수(26세14조)에 대한 근황이 재조명되고 있다.

18일 마사회에 따르면 지난 2014년 6월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 데뷔한 채상현 기수는 데뷔 첫해 12승을 달성하는 등 신인기수 답지 않은 활약으로 당해 신인왕으로 뽑혔다. 2017년 군입대로 2년간의 공백기를 가졌지만 2019년 7월 복귀하여 지난 해 승률 9.7%, 복승률 19.3%의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채상현 기수는 데뷔 때 컨디션을 회복한 듯 지난 1월 5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개최된 2020년 첫 ‘Road to GⅠ’ 경주에서 ‘록하드세븐(6세, 거)’과 호흡을 맞추어 우승을 거머쥐었다.

지난 2월 9일에는 부경 제2경주에서 ‘미스터한센(3세, 수)’과 함께 1위를 하여 통산전적 98승을 기록하며 100승까지 단 2승만을 남겨두고 있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2월 23일부터 경마시행이 중단되면서 꼼짝없이 98승에 머무르고 있다.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열심히 하는 기수’ ‘자만하지 않는 기수’. 채상현 기수를 표현하는 수식어들이다.

렛츠런파크 부경 관계자는 "많은 경마 팬들이 채상현 기수만의 성실함으로 이 위기를 잘 극복하기를 기원해 주고 있다"며 "또다시 찾아온 봄꽃처럼 채상현 기수의 인생에도 100승의 대기록을 달성하는 따뜻한 봄의 기운이 하루빨리 찾아오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사업장 전역에 특별방역을 시행하고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