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방송에 마감재 리스트까지"…사이버 모델하우스가 대세
2020-03-17 09:35
건설사 트래픽 확장 및 상담 인력 기존보다 확대 배치
사이버 모델하우스가 분양시장의 대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대규모 인원이 밀집하는 실물 모델하우스 대신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운영하는 건설사가 늘고 있고, 이 곳을 통해 제공하는 정보도 점차 다양해지는 추세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달 청약을 받은 경기 과천시 '과천제이드자이'는 사이버 모델하우스 개관일에 건설업계 최초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했다. 또 홈페이지를 통해 마감재 리스트 등을 업로드해 세세한 정보까지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이 단지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평균 193.64대 1을 기록했다.
지난 11일 1순위 청약 접수를 받은 부산 북구 '한화 포레나 부산덕천'은 평균 88.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홈페이지를 통해 VR로 제작한 유니트 정보와 세대 영상, 마감재 리스트 등을 제공했다.
여기에 온라인에서 제공되는 정보가 다양해 수요자들의 궁금증 해소에도 도움이 됐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사이버 모델하우스가 대중화되면서 건설사에서도 보다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으며, 트래픽을 확장하거나 상담 인력을 기존보다 확대 배치하는 추세다.
예비 청약자들은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통해 장소에 상관 없이 단지에 대한 분양 정보를 자세하게 알 수 있다. 또 홈페이지에 게시된 주택청약 자격 체크리스트, Q&A 등을 통해 1순위 조건이나 청약 자격에 대해 한 번 더 꼼꼼하게 확인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확실한 장점을 갖춘 신규 단지의 경우 굳이 실물 모델하우스를 운영하지 않더라도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며 "코로나19 등으로 분양이 미뤄지는 상황에서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개관하는 현장의 경우 그만큼 분양에 자신이 있다는 방증이기도 한 만큼 이달 분양에 나서는 신규 단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