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최일선 행정기관 마비되는 최악 사태 막겠다

2020-03-17 09:04

은수미 성남시장이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성남시 제공]

경기 성남시가 최근 은혜의 강 교회 집단감염 사태로 코로나19 확진자수가 급증하자 극약처방을 내놨다.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디테일 방역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모양새다.

성남시는 시청사와 시의회 건물에 있는 12기의 모든 엘리베이터 104개 버튼에 ‘코로나19’ 차단을 위한 항균 필름을 부착했다고 17일 밝혔다.

엘리베이터 버튼 터치로 인한 간접 접촉과 교차 감염 요인을 없애려는 조처로, 방역 업무 최일선 행정기관이 마비되는 최악의 사태를 막아야 한다는 의지로 보여진다.

항균 필름은 바이러스와 박테리아 서식을 어렵게 하는 금속인 구리(Cu+) 성분이 들어있어, 간접 접촉에 의한 ‘코로나19’ 감염증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

이 항균 필름은 시청사와 시의회청사 엘리베이터 안팎의 층별 버튼 모두에 부착됐다.
 

[사진=성남시 제공]

시는 엘리베이터 안에 ”마스크 필수 착용, 대화 금지“ 등의 이용수칙을 담은 포스터를 부착하고, 손 세정제를 비치해 밀폐된 공간에서의 코로나19 예방 에티켓 준수를 당부했다.

앞선 지난달 25일 성남시는 청사를 출입하는 공무원과 내방객의 출입 동선을 1층 중앙 현관 쪽 출입문과 당직실 쪽 출입문 2곳으로 제한했다.

내방객은 안내데스크 앞이나 당직실 옆에 있는 열화상 카메라 통과 뒤 당직실에 비치된 방문증을 받아야 청사 내 부서 출입이 가능하다.

성남시 행정지원과 관계자는 “코로나19 대응과 방역 업무의 최일선에 있는 행정기관이 마비되는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해 청사 승강기에 항균 필름을 부착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