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건설사, 올해 상반기 지방 분양시장 공략 '시동'
2020-03-17 00:01
수도권 핀셋규제에 지방에서 돌파구 마련
올해 상반기 브랜드 건설사들의 지방시장 진출이 분양시장의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2·20 대책 등 올해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수도권으로 집중되면서 지방 시장을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코로나19 여파로 분양이 조금씩 연기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브랜드 건설사들의 지방 분양 소식은 올해 상반기를 기점으로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반도건설은 상반기 중 대구 서구 평리3동 1083-2번지 일원에 '서대구역 반도유보라 센텀'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23~35층, 11개동, 전용면적 46~84㎡ 총 1678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122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서대구역 반도유보라 센텀은 서대구IC, 신천대로, 달구벌대로, 서대구로 등 도로망이 연결돼 대구 전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고, 서대구 KTX역이 내년 개통 예정이다. 또한 단지 바로 옆으로 평리초, 평리중, 서부고, 서부도서관이 인접한 학세권 입지가 형성돼 있다.
현대건설은 광주에서 '힐스테이트 첨단'을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2024년 개통예정인 광주도시철도 2호선 첨단역과 가깝다. 여기에 초·중·고교를 도보로 통학이 가능하며,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한 쌍암공원과 응암공원도 있다. 힐스테이트 첨단은 광주 광산구 쌍암동 654-2번지 일대에 위치하며 지하 6층~지상 39층, 3개동, 전용면적 84~134㎡ 총 315가구 규모다.
대우건설은 충남 계룡시에서 '계룡 푸르지오 더 퍼스트'를 오는 5월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충남 계룡시 두마면 농소리 973번지 일대에 위치하며, 지하 2층~지상 25층, 10개동, 전용면적 59~84㎡ 총 883가구 규모다. 단지는 계룡 대실지구 내 첫 민간 공급으로, 단지 바로 옆에 예정된 이케아를 비롯한 쇼핑센터, 영화관 등의 수혜가 기대된다.
미분양도 감소세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월 지방 미분양 아파트는 3만8367가구로, 지난달(4만1595가구)대비 약 8% 감소했다. 지방 미분양 아파트는 지난해 8월 이후 5개월 연속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