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캄보디아, 코로나 대책으로 유럽, 미국 등 5개국 입국금지...17일부터

2020-03-16 13:23

[사진=캄보디아 보건부 홈페이지]


캄보디아 보건부가 14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세계적 확산에 따라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독일, 미국으로부터 외국인 입국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기간은 이달 17일부터 30일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대책으로 캄보디아가 특정국가를 대상으로 입국규제를 실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최초 발생지인 중국 등에 대해서는 입국규제를 실시하지 않아, 이번 대응에 대해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수도 있어 보인다.

NNA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번 규제대상이 된 5개국의 감염자 수는 13일 정오(일본시간) 기준으로 누계 약 2만 5000명. 한편 이 시간 기준으로 감염자 수가 가장 많은 중국(감염자 수 약 8만명) 및 한국(약 8천명)은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크메르 타임즈(인터넷판)에 의하면, 보건부 공보관은 입국규제와 관련한 상세한 사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

보건부는 13일, 새롭게 캐나다 남성(49)의 감염이 확인된 것과 관련해, 남성의 직장인 프놈펜의 '캐나디안 인터내셔널 스쿨'을 일시휴업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남성은 태국에서 입국 후 증상이 나왔다고 한다.

13일에는 이 남성 외에 벨기에 남성(33)의 감염도 확인됐다. 이로 인해 캄보디아 내 감염자 수는 총 7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