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사재기 현상에 "너무 많이 살 필요 없어"

2020-03-16 10:07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생필품 사재기 자제를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TF 언론브리핑에서 “너무 많이 살 필요가 없다”며 “진정하라. 긴장을 풀어라”라고 밝혔다.

이어 “유통업체들이 위기 상황 내내 계속 열려있도록 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유통업체는 계속 열려있을 것이고 공급망은 튼튼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물품 재고를 위해 유통업체가 24시간 가동된다고 전했다.

미국은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국민이 생필품 사재기가 극심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드, 타겟, 코스트코, 월마트, 제너럴 밀스 등 유통업계 최고경영자(CEO)들과 전화 회의를 통해 미국인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마트 진열대에 생필품이 쌓여있을 수 있게 신경 써 달라고 요청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 역시 “공급망이 잘 작동하고 있다”며 “사람들이 1주일간 필요한 식료품만 사면 된다”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은 “미국인들이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처리할 수 있는 전국 2000개 이상 실험실에 며칠 안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국적인 검사 확대에 대해 16일 미 주지사들에게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은 현재 10개 주에서 차를 탄 채로 검사받는 ‘드라이브 스루’ 검사소를 운영하고 있다.

데비 벅스 백악관 코로나19TF 조정관은 검사 확대와 관련해 “주와 지방 정부가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연방 정부가 하는 것은 한국에 존재하는 새 제도를 미국에 도입해 확대하고 우리의 새로운 방식으로 넖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브렛 지로이르 TF소속 보건복지부 차관보는 검사 확대와 관련 “이번 주에 190만 건 검사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