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총리 코로나19 자가 격리...이란 대통령도 '긴장'

2020-03-13 14:17
최근 런던 들렀던 그레고어 여사 양성 판정
총리 검사 여부 미정...금요일 대국민 담화 예정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14일간 자가 격리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부인인 소피 그레고어 여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다. 최근 런던에 들렀던 그레고어 여사는 지난 수요일 밤부터 미열 등의 감기 증상을 느낀 뒤 검사를 받았다.

BBC 등 외신의 1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총리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총리는 현재 별다른 증상 없이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고 전했다. 

캐나다 정부는 "의료진은 트뤼도 총리가 코로나19 증상을 보이지 않은 만큼 일상 활동을 해도 좋다고 했지만 예방 차원에서 자가격리를 선택했다"고 전했다.

트뤼도 총리는 자가 격리에 돌입하기까지 총리로서의 모든 일정을 소화한 뒤 금요일께 대국민 담화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틀 후에 오타와에서 예정돼있던 지역 대표자들과의 회의는 무기한 연기됐다. 

자가 격리에 돌입하긴 하지만 총리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을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캐나다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기준 154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란에서도 최고지도자의 최측근 인사인 알리 아크바르 벨라야티 최고지도자 외무담당 수석보좌관이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여 자가 격리된것으로알려졌다. 감염 검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최근 이란에서는 고위 인사 다수가 코로나19에 감염되거나 숨졌다. 에샤크 자한기리 이란 수석 부통령과 장관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도 나왔다.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수석 부통령과 가까운 거리에서 자주 소통하는 하산 로하니 대통령의 감염 가능성도 높아진다.

이란 의회 측은 "의회 의원 23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3일 기준)"라며 "사람을 많이 접촉하는 직업이다 보니 감염자가 생겼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2일 기준 1만75명으로 전날보다 12% 증가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부인인 소피 그레고어 여사 [사진=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