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욱 공정위원장 "네이버,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국에 상생 앞장"

2020-03-13 14:00
네이버에 긴요한 정보 적시에 전달하는 정보플랫폼 역할 강조
"정부와 민간이 힘을 합쳐 코로나19 사태 극복해야"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이 네이버를 찾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네이버가 중요한 정보를 국민에게 적시에 전달하고, '착한 이용료' 운동에 나서는 등 모범이 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13일 오후 2시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네이버 본사를 방문해 "네이버가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해 코로나19와 관련된 긴요한 정보를 소비자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정보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며 감사를 전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는 "네이버 애플리케이션(앱)과 지도를 통해 약국별 마스크 판매 상황을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정부의 마스크 데이터를 누구든지 활용할 수 있도록 네이버 클라우드를 통해 오픈 API 방식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중소상공인을 위해 이용료 절감에도 앞장서고 있다.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을 사용 중인 1만3000여 중소기업의 3~4월 서버 이용료를 50% 감면하기로 했다.

사업 운영에 어려움이 큰 일부 입점판매업체의 결제수수료도 면제한다. 소상공인에게 마스크 2만개를 긴급 지원하는 등 상생 협력에도 적극적이다.

한 대표는 아울러 "마스크 등 위생용품 판매와 관련된 부당 행위 규율 필요성에 공감한다"면서 "입점 판매업체의 일방적 주문 취소 등을 모니터링해 주의·경고 조치하는 등 자율 규제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에 조성욱 위원장은 "소비자 권익 보호와 상생 협력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해달라"면서 "정부와 민간이 힘을 합쳐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간 공정위도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불공정행위에 엄정하게 대응해 왔다"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상생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조 위원장은 "이러한 활동들이 다른 기업에게도 확산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13일 오후 2시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네이버 본사를 방문했다. [사진=공정거래위원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