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복잡한 토론 가능한 AI기술 왓슨에 통합

2020-03-11 18:11

IBM은 인간과 복잡한 토론을 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술 '프로젝트 디베이터'를 상용화한다.

11일 IBM은 복잡한 주제로 인간과 토론할 수 있도록 개발한 AI 기술 '프로젝트 디베이터'의 자연어 처리(NLP) 기술을 AI 제품 왓슨에 통합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신문과 학술자료 등에 실린 문장 100억개를 학습해 지식을 쌓아 비즈니스 언어를 식별하고 논리를 갖춘 문장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왓슨은 지난 2011년 미국의 퀴즈쇼 '제퍼디'에 출연해 퀴즈를 맞히며 이름을 알렸다. 퀴즈를 맞히는 것은 언어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것으로 체스보다 더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왓슨에 추가된 기술에는 관용어나 구어적 표현을 식별하고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이 들어가 있다. IBM은 PDF와 계약서 등 문서를 이해하는 기술도 왓슨에 추가할 예정이다.

IBM은 이 기술이 의료·금융·공공·게임 분야 등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했다.

다니엘 에르난데스 글로벌 데이터·AI 부문 부사장은 "고객이 어떤 요구를 갖고 어떤 질문을 할 것인지 예측해 숨겨진 의도를 이해하고 빠르게 포착할 수 있다"며 "영어 이후 프랑스어·독어·스페인어를 지원한 후 한국어 지원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IBM 왓슨은 지난 2005년부터 본격적으로 개발됐다.
 

[사진=IB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