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한국기업데이터, 어려움 겪는 소상공인에 공공기관 제출용 평가수수료 면제
2020-03-11 16:21
대구·경북은 중소기업까지 확대 적용
한국기업데이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전국 소상공인들을 위해 경제적 부담 줄이기에 나서다.
한국기업데이터는 전국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공공기관 제출용 신용평가 수수료’를 내달 말까지 한시적으로 전액 면제한다고 11일 밝혔다.
소상공인에는 상시종업원 5인 미만(제조업, 건설업은 10인 미만) 기업이 해당한다. 코로나19 피해가 심각한 대구경북지역의 경우 수수료 면제대상 기업을 중소기업까지 확대한다.
평가수수료는 개인기업은 25만원, 법인기업은 35만원에서 최대 50만원 수준이이다.
이번 면제조치는 이날부터 내달 30일까지 평가 신청분에 한해 적용하며, 개인기업의 경우는 결산기 경과로 올해 말까지 재평가 신청하는 경우도 동일하게 평가수수료를 면제한다.
매년 9만여 기업이 조달청, 방위사업청 등 중앙정부 및 지자체, LH 등 공공기관에 제출하기 위해 기업신용평가 회사들의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약 40%인 4만여 개 기업(수수료 시장규모 약 120억 원)이 수혜대상이 될 전망이다.
수수료 면제를 받고자 하는 기업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운영하는 중소기업현황정보시스템(ht에서 중소기업확인서를 발급받은 후, 한국기업데이터의 평가신청 사이트에서 ‘공공기관 제출용 신용평가등급 확인서’를 클릭해 신청하면 된다.
한편, 한국기업데이터는 이 날 11일 여의도 본사에서 서울경제인협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 서울소재 소상공인을 위해 평가수수료 면제 조치를 즉시 시행하기로 했다.
송병선 한국기업데이터 대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의 경영애로를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한 조치”라며 “신용평가 시 현금흐름의 일시 어려움 등을 배려해 달라는 최근 금융감독원의 협조요청에도 적극 부응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