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천 과천시장, "코로나19 어려운 상황 함께 극복해 나가자"
2020-03-11 14:57
착한 임대인 캠페인 중가추세...임대료 인하
착한 임대인 재산세 한시적 감면혜택 만지작
착한 임대인 재산세 한시적 감면혜택 만지작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영상 난관에 봉착한 자영업자를 살리기 위해서다.
관내 자영업자들도 정부와 타 지자체에서 추진하는 착한 임대인 캠페인 등 자발적 임대료 인하에 적극 동참하며 임대료를 인하하는 추세다.
별양동 상업지역 제일상가빌딩 내 점포 소유주 6명은 지난 7일 자발적으로 모여 코로나19 여파로 상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을 공유하고, 상가 임대료를 인하해 주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들은 각자 소유하고 있는 점포 총 9곳에 대해 한시적으로 10~30%까지 임대료를 내려주기로 했다.
이 중 제일상가빌딩 점포 소유주 이재희(73)씨는 소유 점포 2곳의 임대료를 한시적으로 무려 30%나 인하해주기로 결정했다.
이씨는 '이번 코로나19처럼 자영업자의 시름이 깊었던 적은 드물었다'며, '착한 임대인 캠페인에 더 많은 분이 동참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착한 임대인들 행보에 김 시장도 도움을 주기로 했다.
코로나19 여파로 피해를 입은 관내업체에 대해 2020년 8월 정기분 개인사업자·법인 균등분 주민세를 감면하는 방안과 함께 임대료 인하 등 소상공인에게 도움을 주는 임대인에게 2020년 정기분 재산세 한시적 감면혜택 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는 것이다.
김 시장은 또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전통시장·상점가 대표와 과천시 창업·상권활성화센터에서 10일 간담회를 갖고 협의점을 모색하기도 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새서울프라자, 제일쇼핑, 중앙동 상점가, 과천상점가의 상인회 대표 9명이 함께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코로나19 여파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시가 지역 내 경기 회복을 위해 추진중인 정책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시는 전통시장·상점가 방역 지원 현황과 안전대책, 지역화폐 ‘과천토리’ 특별할인 판매 현황 및 계획, 중소기업·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지원 등 지역경제 피해 최소화를 위한 노력과 정책 등에 대해 설명했다.
또 상인들은 '코로나19 상황이 어느정도 안정되면 위축된 상권 분위기 회복을 위해 시에서 관심을 갖고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김 시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상점 이용객들이 줄면서 많은 상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안타깝다”면서 “시에서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안 방안을 강구해 피해를 최소화 하고, 조속히 경기회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