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프로야구, 코로나19로 몸살…개막전 4월 연기
2020-03-10 14:30
개막전 4월 중순 마지노선
정상 리그 운영 목표로 삼아
정상 리그 운영 목표로 삼아
코로나19 확산으로 프로야구 개막이 미뤄졌다.
한국프로야구(KBO) 사무국은 3월10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위치한 야구회관에서 긴급 이사회를 열어 3월28일로 예정된 프로야구 개막일을 4월 중으로 잠정 연기했다. 이날 이사회는 프로야구 10개 구단 사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지켜본 이사회는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장 출신인 전병율 차의과대학 의학전문대학원 예방의학교실 교수의 의견을 듣고 팬들과 선수단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개막 연기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류대환 KBO 사무총장은 "사태 추이를 살핀 뒤 개막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다. 선수단 운영과 예매 등 준비 기간을 고려해 2주 전에 확정하기로 했다. 현재 4월 중순을 개막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다"며 "각 구단은 자체 청백전만 벌이고 구단 간 연습 경기는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류 총장은 “대구와 경북을 연고로 하는 삼성라이온즈의 경우 홈 경기를 원정 경기 위주로 재편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선수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 2주간 리그를 중단하기로 입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긴급 이사회는 개막전을 미뤘지만, 정상적인 리그 운영을 내포했다. 무관중 경기, 월요일 경기, 더블헤더 편성 등 탄력 운영으로 '각 구단별 144경기를 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