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ITX, 올해부터 분기배당제 실시…주주환원 정책 강화

2020-03-10 13:54

효성의 IT 계열사인 효성ITX가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한다.

효성ITX는 올해부터 분기배당제를 시행하고 배당금을 30% 확대한다고 10일 밝혔다. 이와 함께 자사주 매입과 전자투표제 활성화를 통해 주주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효성ITX는 올해부터 연 4회에 걸쳐 배당하는 분기배당을 시행한다. 분기배당을 통해 연 3회 주당 150원과 결산배당 200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 경우 주당배당금(DPS)는 총 650원으로 2019년 결산배당으로 지급예정인 500원 대비 30% 늘어나게 된다. 예상 배당수익률은 오는 9일 최종가격인 1만3900원 기준 4.7% 수준이다.

자사주도 꾸준히 매입하고 있다. 효성ITX의 최근 3개년 평균 주주환원율(당기순이익 대비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합산한 금액의 비율)은 70.1%에 달한다. 이는 상장기업 평균인 31.5%의 2배가 넘는다.

전자투표제도 적극 장려하고 있다. 효성ITX는 2018년부터 전자투표제를 도입해 소액주주의 의결권을 보장하고 주주총회의 참석률을 높이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등 외부 요인에도 주주들이 주주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전자투표제 이용 설명서 책자를 별도 제작해 위임장과 함께 배포했다.

남경환 효성ITX 대표이사는 이번 발표에 대해 “효성ITX의 사업성장성 및 주주가치제고 의지에 대해 시장에 확고한 신뢰를 심어주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컨택센터 사업·스마트팩토리 사업 등의 안정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선진적인 주주환원 기조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효성ITX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