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전세계 조선 수주 1위 탈환
2020-03-10 10:24
향후 LNG운반선 본격 발주 기대
한국 조선업계가 중국을 제치고 전세계 선박 수주 1위를 탈환했다.
10일 클락슨(Clarksons)에 따르면 지난 2월 한국 조선사들의 신조선 수주는 20만CGT(8척)로 중국, 일본 등 경쟁국과의 격차를 현격하게 벌리며 1위를 차지했다. 한국 조선사들은 전세계 2월 선박 발주량 30CGT(38척)의 67% 수준에 달하는 점유율을 기록했다.
올해 1~2월 누계 발주를 선종별로 살펴보면 S-Max급 유조선은 전년동기대비 33% 증가(9만→12만CGT)했고, A-Max급 유조선도 증가세(9만→12만CGT)를 이어갔다. 하지만 초대형 유조선(VLCC), 벌크선 등의 발주는 오히려 감소해 선종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향후 카타르, 모잠비크 등에서 진행 중인 대형 LNG 프로젝트 발주가 본격화 되면 한국 조선사들의 수주량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월 말 기준 국가별 수주잔량은 중국이 2616만CGT로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양을 보유한 가운데 한국이 2128만CGT, 일본이 1091만CGT로 2~3위를 각각 기록했다. 1월과 비교하면 한국이 68만CGT, 일본이 47만CGT, 중국이 23만CGT 각각 감소했다.
2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Newbuilding Price Index)는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한 129포인트를 기록했다. 다만 동기간 주요 선종별 선가는 LNG선(17만4000㎥)은 1억8600만달러, 대형컨테이너선(2만~2만2000TEU) 1억4600만달러, 초대형유조선(VLCC) 9200만달러 등으로 선가 변동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