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날’ 맞이 인스타그램이 뽑은 키워드는?... ‘탈 코르셋’ 韓서 유일

2020-03-08 09:43

인스타그램이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해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울림을 더하는 그녀들의 목소리’를 주제로 한 인포그래픽을 공개했다.

이번 인포그래픽은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왓츠앱 등 페이스북 패밀리앱을 통해 전 세계에 자신들의 목소리를 냄으로써 자신이 속한 커뮤니티는 물론 사회 전반에 고무적인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대표적인 여성들의 다양한 행보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전 세계 수많은 여성 커뮤니티 활동, 사회 운동 중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한국의 ‘탈코르셋 운동’이 인포그래픽에 포함됐다. 인스타그램 및 페이스북을 중심으로 한국 여성들이 서로에 대한 응원과 연대를 보내면서 사회 전반에 확산되기 시작한 탈코르셋 운동은 벗어나다의 ‘탈'(脫)과 역사적으로 여성 억압의 상징이었던 '코르셋'을 결합한 말로, 사회에서 정형화된 미의 기준을 탈피하자는 메시지를 담은 한국의 대표적인 여성 운동이다.

탈코르셋 운동을 대표하는 인플루언서로 여성 크리에이터 그룹 ‘하많넘많(@heavytalker_weekly)’이 전 세계적으로 소개되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평소 ‘여성을 위한 미디어’를 지향하며 여성 인권 및 여성이 처한 사회적 현실을 다루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해 온 크리에이터 ‘하말넘많’은 이번 기회를 통해 국내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여성 인권 운동에 대한 관심을 더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여성의 날 기념 인포그래픽에는 2017년 미국 워싱턴DC에서의 첫 행진을 시작으로 현대 여성 운동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행사로 평가받고 있는 ‘여성 행진’이 대표적인 사례로 소개됐다. 한 개인이 개설한 페이스북 페이지로 시작된 이 시위는 “여성 인권 증진 및 성소수자, 이민자 등 소수자 차별 철폐”의 뜻을 함께하는 수만 명의 시민들을 거리로 불러 모은 바 있다.

또한, 인스타그램 상에서 해시태그 #바디포지티브(#bodypositivity)를 통해 자신의 몸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자는 전 세계적 여성들의 움직임과 더불어, 벨기에의 아누나 데 베버(Anuna De Wever;@anuna_dewever)와 미국의 이즈라 헐시(Isra Hirsi; @israhirsi) 등 인스타그램을 중심으로 환경보호에 대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여러 10대 환경 운동가들도 조명됐다.

페이스북 내 기금 모금의 60% 이상은 여성이 주최하고 있으며, 미국 내 여성 소상공인의 25% 이상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을 활용해 비즈니스를 시작할 수 있었다고 한다. 글로벌 소셜플랫폼으로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은 여성들이 일궈나가는 크고 작은 목소리에 담긴 힘을 응원하고 변화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인스타그램이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해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울림을 더하는 그녀들의 목소리’를 주제로 한 인포그래픽을 공개했다. [사진=인스타그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