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l코로나19] '썸바디' 나대한 일본여행탓 자가격리 홀로 연장…12일 징계 결정
2020-03-03 11:42
국립발레단 2월 대구공연 단원 자체격리 기간에 일본행…강수진 "엄중히 조치할 것"
국립발레단이 12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병-19에 따른 자가격리 기간에 일본 여행을 다녀온 나대한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결정한다.
3일 국립발레단은 "나대한에 대한 징계위원회가 12일 열릴 예정"이라며 "이날 징계 수위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립발레단 윤리헌장을 보면 발레단 모든 임직원은 개인 품위와 발레단 명예를 유지·발전을 해쳐서는 안 된다. 이를 위반하면 징계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징계에는 경고·견책·감봉·정직·해임 등이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징계위원회가 바로 열리지 못하는 건 나대한이 일본 여행을 다녀온 탓에 자가격리 기간이 연장됐기 때문이다. 강수진 예술감독을 포함한 다른 단원과 직원 130여명은 지난 1일 격리가 해제됐다.
일본은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268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6명이 숨졌을 정도로 확진자가 많은 국가다.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한 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내 환자 706명까지 합치면 확인된 감염자만 1000명에 육박한다.
강수진 예술감독은 전날 사과문을 내고 "소속 단원이 자체 자가격리 기간에 임의로 일본 여행을 다녀온 사실을 확인했다"며 "국가적으로 혼란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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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예술감독으로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내부 절차를 거쳐 해당 단원에 대한 징계 등 엄중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나대한은 국립발레단 코르드발레(군무) 단원이다. 2018년 방송된 엠넷 로맨스 예능프로그램 '썸바디'에 나와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