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 집회 금지하자 정부 규탄 기자회견

2020-03-07 16:37

7일 오후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가 연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정부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중국인 입국 금지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서울 도심 집회가 금지되자 보수단체들이 집회 대신 기자회견을 열었다.

7일 오후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국본)은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중국인 입국 금지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대한민국이 세계 각국에서 입국 제한 조치를 받으며 고립되고 있는 것은 (코로나19) 초동 단계에서 중국발 입국자를 막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중국 눈치를 보지 말고 대한민국 국민을 위해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리공화당과 자유통일당이 합당해 출범한 자유공화당도 이날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성명을 발표했다. 보수 성향 대학생 단체도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