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구 18일만에 확진자 5000명 돌파…경북은 1000명 넘어서

2020-03-07 11:19
대구 아파트서46명 집단발병

6일 오후 대구시 남구 대명동 신천지 대구교회 앞에서 남구청 관계자들이 드론을 이용해 방역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구지역 확진자가 7일 5000명 선을 넘어섰다. 지난달 18일 대구 첫 확진자가 나온지 18일만이다.

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대구 확진자는 전날보다 390명 늘어난 5084명이다.

경북도 이날 확진자 1000명을 돌파했다. 대구와 경북 확진자는 총 6133명이다.

이날 대구에선 코로나19 국내 첫 아파트 대상 코호트 격리에도 들어갔다. 달서구 대구종합복지회관 내 임대파아트에서 지금까지 46명의 확진자가 한꺼번에 나오면서다.

국내 아파트를 대상으로 처음 시행되는 코호트 격리는 동일집단 격리를 뜻한다. 이 아파트는 현재 130여 가구가 사는 것으로 전해졌다. 종합복지회관 내 입주한 시립임대아파트다. 5층짜리 2개 동에 137세대다. 35세 이하 미혼여성에게 입주 자격을 부여한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대구 신천지 신도의 90% 이상이 진단검사를 받는 등 고위험집단의 진단검사가 거의 완료됨에 따라 대구의 확진환자는 서서히 안정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일반시민들의 진단검사 양성률도 9~10%대의 수준으로 아직은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사회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향후 몇 주간 대구시민들에 대한 진단검사를 집중하며 확진환자 발견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