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전국 유치원·학교 개학이 연기되면서 홈스쿨링 상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커머스와 홈쇼핑 등 업계에서는 홈스쿨링 관련 상품 할인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이 지난달 2일부터 이달 3일까지 전자책과 e교육 상품 판매 신장률을 분석한 결과,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04%, 181% 늘었다.

이베이코리아 간편결제 ‘스마일페이’는 이러한 추세를 반영해 오는 15일까지 서점 브랜드인 ‘교보핫트랙스’ ‘알라딘’ 등 제휴처와 함께 캐시백 이벤트를 진행한다.

스마일페이 이벤트 제휴처 중 3개 가맹점에서 스마일페이로 결제하면 스마일캐시 2020원을 자동 적립해준다. 스마일페이를 사용하는 모습을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인스타그램에 인증하면 추첨을 통해 스마일캐시를 최대 50만원까지 제공한다.

또 31일까지 외국어 말하기 평가 시험인 ‘오픽’에서 스마일페이로 결제 시 2000원 즉시 할인 쿠폰을 제공하며, 7만원 이상 결제 시 5000원 즉시할인 혜택을 ID당 1회 추가로 제공한다.

G9에서도 홈스쿨링 관련 용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G9가 2월4일부터 3월 5까지 홈스쿨링 관련 상품의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낱말·매칭 카드는 478%, 자석칠판·칼라보드는 279%, 디지털 학습 완구는 900% 급신장했다.

같은 기간 영상 강의의 필수품인 노트북은 35%, 노트북 거치대 254% 판매가 늘었다. 디지털 학습기는 81%, 전자사전은 9% 더 팔렸다.

G9에서 판매하는 대표상품으로 유아동부터 중3 학생까지 단계별로 공부하는 e교육 책자 ‘기탄수학 전권 세트’은 2만2500원, 창의력에 도움을 주는 ‘머리가 좋아지는 놀이 100 전 5권’은 2만9300원이다. 색연필과 스케치북, 연필 등 색칠놀이세트로 구성돼 편리한 ‘바다탐험대 옥토넛 색칠놀이세트’는 1만400원, 촉감이 부드러워 아이들이 쓰기 좋은 ‘말랑말랑 저속 학습놀이 3종 세트’는 1만1000원, 자석 블록 ‘맥포머스 카니발 자석블록’은 6만7000원이다.

디지털 용품으로는 펜타입의 부드러운 사용감을 자랑하는 ‘엘라고 스타일러스 터치펜’은 7900원, 가벼운 무게감으로 편리한 ‘LG전자 2019 그램’은 132만3500원, 멀티미디어 재생이 가능한 ‘아이리버 딕플 전자사전(D150)’은 24만원이다.

홈쇼핑 업계에서도 홈스쿨링 관련 기획전을 선보인다. CJ ENM 오쇼핑부문은 CJmall에서 ‘우리집 홈스쿨링’ 기획전을 열고 유아·학습·영어·독서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홈스쿨링 상품을 고객에게 큐레이션한다.

10일 오전 10시 25분에는 어린이 영어동화도서관으로 불리는 ‘리틀팍스 영어 애니메이션 12개월권’(18만원)을 방송한다. 옥스포드 대학 출판부의 베스트셀러들을 디지털 사운드북 형태로 즐길 수 있는 ‘옥스포드 리딩트리(ORT)’는 오는 12일 오후 12시 35분에 만나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유치원, 초등학교 개학이 연기되고 학원이 휴원하는 등 아이들 교육환경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외출을 자제하고 집안에서 많은 것을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 이어지다 보니 학습관련 용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