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송필환 "치매母, 세상 이치에 밝은 분"

2020-03-04 08:28

송필환씨(63)가 치매를 앓고 있는 어머니 이정직씨(97)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4일 방송된 KBS 시사교양 프로그램 '인간극장'의 '97세 어머니의 하얀 기억 3부'에서는 아들 송필환씨와 함께 윷놀이를 즐기는 어머니 이정직씨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송씨는 어머니에게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윷놀이를 권해 눈길을 끌었다. 이씨는 치매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뛰어난 윷놀이 실력을 선보여 놀라움을 안겼다.

송씨는 "(옛날에) 쉬는 날 보면 어머니가 신문을 많이 보고 계셨다. 그 중에서도 사설을 많이 보셨다"며 "농담으로 그런 것 봐서 뭐하냐고 여쭤보면 '세상 돌아가는 게 여기 다 나온다'"고 말씀하셨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그는 "우리 어머니가 그렇게 (세상 이치에) 밝으신 분"이라며 과거 정정했던 어머니 이씨에 대한 그리움과 존경심을 드러냈다.
 

[사진=KBS '인간극장'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