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 관리 최우수단지로 서울 텐즈힐 1단지 아파트 선정
2020-03-03 11:00
주민공동체 활성화 등 화합‧상생 노력 높이 평가
국토교통부는 2019년 공동주택 관리 최우수 단지에 서울 텐즈힐 1단지가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서울 텐즈힐 1단지는 투명하고 효율적인 아파트 관리를 위해 전자결재 시스템을 도입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입주민들이 중심이 돼 인근 고등학교, 사회복지관 등 지역공동체와 함께하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아파트 공동체가 나아갈 방향을 보여줬다.
인근 고등학교 학생들이 재능기부로 참여하는 '마을학교'(큐브특강, 일본어 특강 등), 젊은 세대와 어르신들의 소통을 위한 '효사랑 큰잔치', 어르신들의 재능기부를 통한 요리강습‧예절교육 등 참신한 아이디어로 이웃‧세대 간의 소통을 활성화하고 지역사회와의 연대를 강화한 것이 주목을 받았다.
우수 단지로 선정된 부산 정관 계룡 리슈빌은 체계적인 시설물 보수‧이력관리로 시설물의 적기 교체를 통해 관리비를 절감하고 아파트 장수명화를 위해 노력한 점과 입주자대표회의 임원인 감사 외에 공개모집한 입주민으로 구성된 '특별감사인 제도'를 운영해 아파트 관리업무의 투명성을 높인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경기 백설 주공1단지는 빗물저장시설 설치로 수돗물을 절약하는 등 주민들이 제안한 의견을 반영해 공동체 참여 유도와 관리비 절감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한 점과 자체 노력으로 승강기 도어개폐장치를 개선하여 승강기 유지관리비를 절감한 점이 눈에 띄었다.
세종 범지기마을 9단지는 세대별로 방문하는 '에너지절약‧온실가스 감축 컨설팅', '지구의 날 소등행사'(월 1회) 및 각종 교육과 홍보로 에너지‧온실가스를 절감한 부분과 아빠와 꽃밭가꾸기 행사, 입주민 간의 나눔장터,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놀이‧체험‧학습 프로그램으로 내실 있게 도서관을 운영하는 등 공동체 활성화가 우수했다.
대전 초록마을 5단지는 지역 평생학습원 등과 연계해 다양한 문화‧교양강좌를 개설함으로써 입주민의 참여와 소통을 위해 노력한 점과 저탄소친환경 생활실천(재활용가구 리폼과 나눔, 방치된 폐자전거 수거‧재활용 등) 등 재활용과 에너지 절약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경기 일산 두산위브더제니스는 초고층 대규모단지에 필요한 자체 재난교육‧비상상황 대응훈련, 생활안전 관심세대 돌봄서비스(독거세대, 응급조치가 필요한 세대, 감지기가 동작되었던 세대 등) 등 재난 및 안전관리를 체계화한 것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인근 지역 상인연합회 등 지역사회와 협약을 맺어 입주민의 생활비 절감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노력한 점이 우수사례로 평가받았다.
국토교통부 주택건설공급과 이유리 과장은 "우수관리단지를 처음 선정한 2010년 이후 공동주택 관리 수준과 공동체 문화가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다"며 "정부도 국민의 60% 이상이 살고 있는 공동주택이 '살기 좋은 거주공간', '더불어 사는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공동주택 관리제도를 개선하고, 우수 단지 사례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