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중국 역유입 통제…한국인 총 226명 격리

2020-02-27 18:29
한국인 131명 호텔 격리, 나머지 95명 자가 격리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에서 한국인 입국자들이 연이어 강제 격리되는 등 중국에서 코로나19의 한국발 역유입을 막기 위한 조치가 강화되고 있다. 

27일 주중한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선전, 난징, 선양, 웨이하이 등에서 발열자가 발견돼 격리된 한국인은 총 226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131명은 호텔에 격리됐고 나머지 95명은 자가 격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으로 제주항공편으로 25일에 웨이하이 공항에 도착한 한국인 탑승객 19명이 28일 귀가 후 자가격리됐다. 이어 26일 웨이하이에 도착한 제주항공편 탑승객 147명이 전원 격리 조처됐는데, 이 가운데 한국인은 6명이었다. 

주중대사관 관계자는 중국인 승객 3명이 발열 증상을 보여 승객 전원을 호텔로 격리 조치했다면서 우리 국민 6명이 27일까지 검사를 진행한 뒤 이상이 없으면 28일 귀가시켜 자가 격리할 수 있도록 중국 당국과 협의를 마쳤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이날 오후 한국에서 출발해 웨이하이에 도착한 동방항공편에서도 한국인 2명을 포함해 3명이 발열 증상을 보여 한국인 24명을 포함한 107명 승객 전원이 강제 격리됐다.

지난 25일 랴오닝성 선양에 도착한 항공편 2대에서도 한국인 탑승객 49명 중 45명이 자가격리, 4명이 호텔에 격리됐다.  

같은 날 옌지공항에 도착한 한국인 탑승객 전원도 자가격리 전환됐다. 같은 날 아시아나 항공편을 타고 중국 장쑤성 난징(南京)에 도착한 한국인 65명은 대규모로 지정 호텔에 강제 격리됐다. 비행기에 함께 탄 중국인 승객 일부가 코로나19 1차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앞서 24일 선전에 도착한 한국인 탑승객 37명도 자가격리 중이다. 톈진, 베이징 등에서도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한국과 일본에서 온 입국자를 격리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신화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