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인도 음식 배달 시장 진출... “3조원 시장 잡아라”

2020-02-27 08:49

글로벌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우버가 철수한 인도 음식 배달 시장에 도전한다.

26일(현지시간)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아마존은 몇 주 안에 인도 배달 음식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는 아마존의 배달 플랫폼 ‘프라임 나우(Prime Now)’을 통해 서비스가 제공된다. 프라임 나우는 아마존이 2015년 시작한 배달 서비스로, 1시간 내에 물건을 배송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마존은 인도의 실리콘벨리로 불리는 벵갈루루 내 식당과 파트너십을 맺고 음식 배달 서비스를 시험하고 있다.

아마존이 인도 음식 배달 사업을 확장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미 현지 배달 서비스 업체인 스위기(Swiggy)와 조마토(Zomato)가 점유율 80%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위기는 인도 520개 도시에서 16만개 이상의 식당과 파트너 관계를 맺고 있다. 이 회사는 매달 1만개 이상의 파트너가 추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차량호출업체 우버도 인도에서 음식 배달 서비스 ‘우버이츠’ 사업을 접었다. 스위기가 우버이츠의 인도 사업을 인수했다.

다만 아마존은 인도에 자체 물류 체인을 구축한 상태이며, 수천개의 식당과 파트너십을 맺어 배달 네트워크를 구축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받는다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한편 시장연구기업체 레드시어 매니지먼트(RedSeer Management) 분석에 따르면 인도 온라인 식품 배달 서비스 산업은 2021년 최소 25억 달러(약 3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아마존 로고[사진=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