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 코로나19 확진자 3명 추가 발생...총 8명 확진
2020-02-26 15:32
6번째 확진자는 27세 남성으로 한수원 월성원자력본부 직원이며, 현재 기침과 열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동 경로는 지난 14일 대구 동성로에서 친구를 만나고 15~17일까지 자차를 이용해 출근했다. 18일에는 인후통으로 성건동에 소재한 속 시원한내과의원을 방문하고 19~21일까지 자차를 이용해 출근 후 야간근무를 했다.
22일에는 아침에 퇴근한 후 편도선염으로 경주 동산병원 이비인후과를 내원했으며, 23일 성건동 소재 친구 결혼식 뒤풀이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에는 경주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하고 25일 밤 11시에 양성 확진을 받았다.
7번째 확진자는 51세 여성으로, 신천지교회 교인이며 대구에 거주한다. 건천읍 소재 친정집에 왔다가 이상증상이 나타나 24일 경주시보건소에서 검체 후 25일 오후 11시 양성판정을 받았다.
감염경로는 대구시 31번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고 현재 친정에서 자가 격리 중에 있다.
이동 경로는 지난 16일 대구 신천지교회 집회에 참석하고 저녁에 경주 친정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에는 건천탕을 이용했으며, 19일 대구 31번 확진자와 접촉으로 자가 격리 통보를 받았으며, 현재까지 접촉자는 6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8번째 확진자는 32세 여성으로 한수원본사 직원이며, 25일 오후 11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동 경로는 지난 24일 자차로 출근해 구내식장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퇴근 후 화랑로 소재 청춘약국과 유림로 한사랑이비인후과 내원, 황성동 소재 한빛약국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25일에는 자차를 이용해 부산으로 출발, 해운대백병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자차를 이용해 귀가해 자가 격리 중에 있다.
경주시는 한수원본사 및 월성원자력본부에 대한 방역을 실시했으며, 확진자가 근무한 부서는 폐쇄했다. 현재까지 파악된 동선에 대해서는 즉시 방역을 실시하였고, 폐쇄조치했다고 밝혔다.
경주시는 신천지 경주교회와 관련 신도는 426명으로 25일 오후 11시 40분에 신도 전원에 대한 명단을 통보 받았으며, 신도 전원에 대해서 상황실을 설치해 전담공무원으로 하여금 신속하게 증상과 동선을 파악해 조치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확진자 추가발생으로 검사신청이 폭주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현곡면 소재 주민건강지원센터에 선별진료소를 추가로 설치하고 검사 인력은 경주시의사협회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해 의료진을 파견 받아 최대한 신속하게 검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경주시는 오는 27일 오후 6시 경주에 도착예정인 경동노회 성지순례자 20명은 공항에서 바로 버스로 수송해 경주시 공공시설에 격리조치 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이상 증상은 없으나 공항에서 1차 검역을 실시하고, 시 격리시설 도착 현장에서 검체 후 검사결과에 따라 신속하게 대응조치 할 예정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시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다시 한 번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방역과 대응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겠다”며 “앞으로도 시에서는 가능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