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로봇업무자동화 도입... 업무효율성 확대 기대

2020-02-25 10:49

현대글로비스는 로봇업무자동화(RPA)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25일 밝혔다.

RPA는 사람이 컴퓨터로 하는 반복적인 업무를 로봇 소프트웨어를 통해 자동화하는 솔루션이다. 업무처리 속도는 빠르면서 인적 오류가 발생할 일이 적어 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역시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최근 RPA를 도입했다. 스마트 워크를 추진하고 있는 사내 종합물류연구소와 정보기술(IT) 전담 조직이 지난해 도입을 추진한 후 시범 운영을 거쳐 올 들어 업무에 본격 적용하고 있다.

초기 발굴한 64건의 업무 가운데 △거리 데이터 확보 △신규부품 수출통관 코드 입력 △화물 주문 정보 입력 △중고차 서류 입력 및 신고 등 15건의 과제에 우선 적용됐다.

현대글로비스는 RPA 도입을 통해 15건의 단순, 반복 업무에 소요된 연간 1만4600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연내 적용 과제를 40건 이상으로 확대해 업무 전 영역에서 생산성을 끌어 올릴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 종합물류연구소 관계자는 “RPA는 수작업에 비해 단시간에 많은 양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고 데이터 오류도 적어 업무 효율성이 매우 높다”며 “직원들은 단순, 반복업무 시간을 줄여 보다 더 생산적인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어 직원과 회사 모두 경쟁력이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글로비스 직원들이 태블릿PC를 이용해 로봇업무자동화(RPA)로 얻은 업무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사진=현대글로비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