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코스피 2080선 깨졌다…'간편식·택배 업체'는 강세

2020-02-24 16:08
코스피 2079.04 마감…외국인 7868억원 순매도

[사진=Pixabay제공]

[데일리동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에 따른 충격으로 24일 코스피가 2080선 아래로 떨어진 가운데 간편식 업체와 택배 관련 업종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3.80포인트(3.87%) 하락한 2079.04로 마감했다. 지수는 출발부터 전장보다 48.80포인트(2.26%) 내린 2114.04로 거래를 시작했으며 장 중 2100선이 붕괴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786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6077억원, 기관은 1928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코스닥지수는 28.70포인트(4.30%) 떨어진 639.29로 종료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59포인트(2.18%) 내린 653.40으로 개장한 뒤 낙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304억원, 기관이 22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41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로나19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자 간편식 수요나 택배 이용 증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간편식 업체와 택배 관련 업종 주가가 급등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CJ씨푸드는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29.98%)까지 오른 3945원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식품(29.76%)과 서울식품우(29.96%), 사조오양(29.68%)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간편식 생산 업체 우양(16.09%), 사조씨푸드(17.52%), 한성기업(11.93%) 등도 급등했다.

택배 이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물류 업체들도 강세를 보였다. 이날 한익스프레스(30.00%)와 동방(29.90%)은 상한가로 마감했다. 물류 포장재를 생산하는 태림포장과 삼보판지도 각각 15.18%, 13.05% 급등했다.

24일 오후 4시 현재 국내 코로나19 확진환자는 763명, 사망자는 7명이다.